어릴 때부터 나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다. 새로운 것을 보면 일단 해봐야 직성이 풀렸다. 때로는 덜컥 시작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모든 경험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흔히 성공의 어머니는 실패라고 하지만, 나에게 실패는 ‘성공을 향한 소중한 과정’일 뿐이다.
호기심과 실패를 대하는 자세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새로운 도전을 하다 보면 실수는 불가피하다. 처음 해보는 일에 능숙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일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실수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다.
호기심이 주는 원동력과 고민
호기심은 나의 원동력이다. 호기심 덕분에 꿈도 원대하고 미래가 기대된다. 물론 괴로운 순간도 있었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몸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리더의 꿈을 키우다
혼자가 아닌 함께 꿈꾸기
그래서 나는 리더가 되기로 결심했다.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을 이끄는 존재다. 큰 꿈은 혼자서는 이루기 어렵지만, 여러 사람과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었다.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는 과정
사실 나는 원래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하지만 리더가 되기로 마음먹은 후,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려 애썼다. 조용한 친구부터 인기 많은 친구, 선후배와 선생님들까지 모두에게 먼저 다가갔다.
모르는 선생님께도 인사를 드렸고, 관심사가 다른 친구에게도 말을 걸었다. 때로는 내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실까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럴 땐 ‘못 보셨나 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감동받으신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교내 인사상을 여러 번 받을 수 있었다.
학생회장 당선, 그 놀라운 변화
선후배와 동급생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결과, 학생회장 선거에서 3명의 후보 중 50%의 득표율로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1학년 때는 학급회장 선거에서 떨어질 정도로 인기가 없었던 내가 학생회장이 되다니, 나조차도 놀라웠다.
단계적 성장의 힘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시절에도 주눅 들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믿음으로 친구들에게 진심을 보여줄 수 있었고, 학급 부회장(1학년 2학기), 학급회장(2학년 1학기)을 거쳐 마침내 학생회장(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이 될 수 있었다.
창업가로의 도약
학생회장 활동은 졸업 후에도 리더로 살아가고 싶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개인의 꿈이 모두의 꿈이 되어 함께 나아갈 때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자마자 창업을 시작했고, 이제는 창업자로서 리더의 삶을 살고 있다. 학생회장 시절보다 훨씬 무거운 책임감과 어려운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만큼 더 큰 보람과 재미를 느끼고 있다.
리더의 필수 조건: 자기관리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학생 시절과 달리 창업자의 삶은 모든 것을 스스로 통제해야 했다. 정해진 시간표도, 규칙도 없었다. 밤샘 작업과 늦잠이 반복되면서 어느새 무기력과 슬럼프가 찾아왔다. 불규칙한 생활로 무너진 생체리듬이 정신 건강까지 해친 것이다. 그때 깨달았다. 자기관리 없이는 리더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만드는 성장 시스템
누가 커리큘럼을 만들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배울 것을 찾아야 했고, 누가 일정을 관리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시간을 통제할 수 있어야 했다. 시간 관리, 재정 관리, 체력 관리, 정신 수양 등 자기관리의 모든 측면에 관심을 기울였다.
자기관리가 곧 리더십의 시작
자기관리는 리더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관리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이끌 수 있겠는가?
결론
꾸준함의 비결: 그냥 하기
자기관리의 핵심은 꾸준함이고, 꾸준함은 ‘그냥 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온갖 핑계를 대면 오히려 실행하지 못한다. 그냥 시작하면 예상보다 큰 성과를 얻게 되고, 이는 도파민 분비로 이어져 행복감과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킨다.
모든 시작은 호기심에서
그리고 ‘그냥 하는 것’의 출발점은 바로 호기심이다. 시도한 것이 성공하지 못해도 괜찮다. 모든 경험은 분명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그 믿음을 가지고 호기심이 이끄는 대로 일단 해보는 것은 어떨까?